지방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내가 살고있는 이곳은 정월 열나흗날 점심에 오곡밥과 아홉가지 나물과 지지미를 끓여서 나누어 먹었어요
해마다 해먹는 오곡밥과 나물들 찌개지만
오늘 처음으로 올려봅니다
아침부터 분주하게 만들어서 매장에 아들과 직원들(5식구) 점심먹고가고 울 남편 가게에(2식구) 배달갔다오고
며느리랑 손자손녀 (3식구)먹고가고 옆집 아지매 먹고가고 이제 다치우고 나니 어깨까 아프려고하네요.
오곡밥은 10인용해서 먹고 모자라서 3인분 더 했답니다
지지미는 7.3 리터 솥에 바닥만 남았네요.
오늘 만든 음식은 오곡밥과 지지미, 생물오징어가 좋기에 미나리넣고 오징어초무침,시래기나물,생취나물,시금치나물 산행 다녀오다가 사다놓은 고사리 말린것 있어서 고사리나물, 느타리버섯이 한박스에 6000원하기에 소고기 조금넣고 버섯볶음,김은 항상 구워먹는데 형님이 사온김있다고 2개 주셔서 김도 양반이라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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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사장에 갔더니 국산 약도라지가 맛있는게 있어서 사왔어요(쪼개놓은것)반근)
1 )먼저 소금에 도라지에 굵은소금을 넣고 조물조물해서 잠시 방치했다가 씻어서 건져놓고요
2 ) 오이2개를 씻어서 5cm 자르고 씨를 빼고 납작하게 썰어서 소금물에 자작하게 담가놓고
3 )미나리는 깨끗하게 손질하여 씻어서 놋쇠그릇를 넣고 물에 잠시 담가둡니다 (내가하는방식 혹시라도 ...) 잠시후 건져놓고요 (미나리도 5~6cm로자르고)
4 )무우는 너무 넙적하게 채치면 겉돌으니까 보통으로 채쳐 놓고
5 )다듬은 오징어를 물이 끓으면 소금을 약간 넣고 데쳐줍니다 (소금물에 데치면 부드럽게 데쳐집니다/쭈꾸미데칠때도)
데쳐진 오징어를 참물을 끼언져서 식혀서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주고요(오징어 껍찔째 썰어야 맛잇어요 아주 검은 부분만 긁어내고요)
6 ) 위에 재료가 다 준비됐으면 먼저 무우채친것에 고추가루를 넣고 대충 버무리고
모든재료들을 다넣고 파, 다진마늘 생강물,통깨 참기름,설탕, 매실엑기스,소금으로간을하고 버무려줍니다 다버무리면 간을 잘보고 식초를 넣고 마무리합니다
가끔해먹는 오징어초무침 이번엔 더 맛있네요 제생각엔 아마도 약도라지때문에 더욱 맛이는것 같습니다 약도라지는 쓴맛이 없거든요.
▲1 )느타리버섯은 소금물에 데쳐서 먹기좋게 찢어놓고 청,홍 피망은 씨를 제거하고썰고 당근도 납작하도록 썰고 소고기도 재료에 맞게 썰고
들기름넣고 볶아서 양념넣고(간장,설탕약간,다시다약간,파 마늘다진것 통깨) 간을 보고 마무리합니다
우측 사진은 빨갛게 보이지요 마지막에 고추가루를 넣고 마무리한것입니다 느타리버섯은 조금 느끼하거든요 보기엔 가운데가 좋지만 맛은 빨간볶음이 맛있답니다.
2 )시금치는 데쳐서 다진파 마늘 소금 통깨 참기름넣고 무치고요
3 )고사리는 미지근한 물에 불려다가 삶아서(미리 삶아서담가놓아요) 꼬짜서 들기름 다진파,마늘 통깨 다시다약간넣고 조물조물해서 궁중팬에 잠깐 볶아줍니다
4 )미리준비해둔 시래기는 다진파,마늘, 다시다약간 통깨 , 들기름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궁중팬에 넣고 가장자리에 따듯한 물을 약간 두루고 뚜껑을 덮고 잠시후 뒤적이면서 다시 김을 올립니다.
5 ) 참!~~ 도토리 묵도 조금 쑤었네요 ㅋㅋ 양념장으로 마무리...
6 ) 생취나물은 다듬어서 데쳐서 살짝 물기제거하고 들기름.통깨,다진파 마늘 간장넣고 조물거려서 살짝 볶아요.
▲ 1 )팥은 처음엔 물을 넉넉히 붓고 팔팔 끓여서 물을 따라버리고요 다시 물을 팥의3배정도 붓고 살짝 삶아놓고요 (나는 올려놓고 이것저것하다가 팥이 타기직전에 ㅎㅎ
2 )수수쌀은 팔팔 끓는물에 담가놓았다가 박박 문질러서 씻어 놓아요
3 ) 차조는 잠시 따듯한물에 담갔다가 씻어 놓고요
4 )찹쌀은 씻어서 불렸는데 다음부터는 안불리고 그냥하려고요 압력밥솥이라서 질척거리던데요
5 )서리태 콩은 쌀씻을때 한줌 함께 씻어서 했구요 콩은 매일먹으니까요.
▲준비해서 한솥가득 지은 오곡밥입니다 우리집은 소금을 안넣고 한답니다 찝질한게 싫어서요 다먹고 모자라서 3인분 더했구요.
▲ 지지미라고 표현하니까 여러분들이 물어보시네요
아마도 ~~지지미란 말은 ..
1 )먼저 무우를 나박나박 썰어서 솥에 넣고 들기름을 넣고 볶아줍니다 (이래서 지지미란 말을 쓴는것 같기도 합니다)
2 )살짝 볶으면서 고추가루와 고추장 약간을 넣고휘리릭 볶아요 (고추기름 내듯이)
3 )다음~~저는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서 부어요 솥의 반정도만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
4 )끓기 시작하면 씻어서 준비한 동태 (큰거 만원어치 사니까 많아요)를 넣고 펄펄 끓여줍니다
동태찌개가 좋은것은 오래끓여도 흩어지질 않아요
5 )30분 정도 끓으면 무우도 다익고 동태도 맛잇게 익어요 그러면 마늘 많이 다시다좀 넣고 국간장 조금넣고 소금간하고 조미료는 취향대로 모든 음식은 간이 잘맞아야 맛이 있습니다
6 ) 두부와 파를 넣고 다시 펄펄 끓여서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잘하시는분도 계시지만 잘모르는 분들과 공유하고파 올립니다
※ 모든 찌개나 국은 아무리 맛있게 해놔도 식으면 맛이없어요 끓여놓고 식었으면 먹기직전에 다시 따끈하게 끓여야 제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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