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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 만들어서 손자 돌상에 올렸어요

내가만든 맛과멋/내가 만든 떡

by 예영희 2014. 12. 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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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송이 상화를 피우던 날!!!

 

예전에 음식박람회에 갔을 때에

상화를 보았습니다

상화를 보면서

 작은 손주가 태어나면 돌상에 올려주고 싶었어요

 

작년에 태어난 손자가 벌써 일 년이 되어

첫돌을 맞게 돼서 상화를 만들어 보았답니다

상화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지 않아서

부담 없이 만들어서 돌상차림에 올릴 수 있습니다

 

무병장수를 비는 마음으로 오색으로 한 잎 한 잎 상화를 100송이 만들어 화려한 꽃을 피웠답니다

즐감하시고 한번 만들어 보세요^^

 

상화 만들기 재료/멥쌀 1kg(500g만 해도 되는 것을 반죽을 많이 했네요)

오 색상화/노랑(치자 믈로 반죽) 빨간색 식용색소) 파랑(식용색소) 보라색(자황 고구마) 핑크(백년초 가루)

꽃 철사 100개(문구점에서 사 옴)

 

 

 

 

화려한 백송이 상화...

 

돌잔치 뷔페 상차림,...

얼마나 화려한지 상화를 들고 들어가기가 겁났어요

그래도 올려놓으니 화려해서 눈에 잘 보이네요.

 

우리 손자 돌잡이 한 장면

판사봉을 잡았네요.

 

상화를 배경으로 손자와 함께...

 

이제 상화를 만들어 봅니다

우선 멥쌀가루로 절편 반죽하듯 물을 주어(쌀 한 컵에 물 두 큰 술 넣고 소보로 반죽으로

15분여 김 올려서 비닐봉지에 식용유를 묻혀서~~

백앙금에 따듯한 물을 희석해서~~(백앙금은 떡 반죽의 20% 넘지 말아야 함)

쪄진 떡 반죽에 백앙금을 섞어서 조물딱 조물딱~~ 반죽을 합니다(3~5분)

상화 반죽 연습을 해보니 너무 되면 떡이 마르면서 떨어지더군요

그러니까 상화 반죽은 약간 질게 해야 만들어 놓아도 꽃잎이 안 떨어집니다,

 

문구점에서 사 온 꽃 철사 100개.

 

상화를 만들기 위해 한 잎 찍는 틀을 방산시장에서 사 왔어요

5 잎 모양도 있지만 꽃을 만들어 놓았을 때 한 잎짜리가 더욱더 이쁘네요

 

절편 반죽을 밀대로 밀어서 틀로 이렇게 찍어줍니다,

 

한 잎 한 잎~~

 

꽃 철사를 이렇게 구부려줘요,

 

떡 반죽을 조금 떼어서(저울로 계량해 보니 0.5g이네요)

 

꽃잎 5개를 이렇게 오그려서~~

 

가운데 부분에(꽃술) 한 잎씩 붙여줍니다,

 

두 잎~~

 

세잎~~

 

다섯 잎~~ 붙이고~~ 꽃잎과 꽃잎 사이를 말라도 떨어지지 않게 연결해서 살짝 누르면서 붙여요.

 

상화 뒷부분입니다,

 

상 화만 들면서 단호박죽을 쑤어서 저녁으로 먹었답니다 ㅎㅎ

맛있어요^^

 

빨간색 상화~~ 식용색소로 색을 냈어요

상화는 먹는 떡이 아니고 보는 떡이기에...

 

이렇게 내 맘대로 꽃술을 만들어 놓고~~

 

빨간색 꽃도 만들고~~

 

파란색 꽃도 만들고~~

이색이 참 이쁘던데요,

 

힘은 들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만들었어요.

 

치자물로 노란색 상화 곱고 이쁘지요^^

 

 

이렇게 백송이 상화를 피웠습니다

떡끼리 붙으면 망칠까 봐 두 군데에 꽂아서 굳힙니다,

 

다음날 아침에 보니 다 굳어서 돌상에 올릴 크리스털 화병에

쌀을 넣고 보기 좋게 꽂아봅니다,

 

굳은 상화에 식용유로 살짝 발라줍니다

반짝반짝 윤기가 나네요

평생에 한번 있는 손자 돌날 할머니 노릇 하기 힘들었지만

마음이 뿌듯합니다

 

손자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면서 만든 상화 너무너무 이쁘지요^^

 

힐링푸드 우리 음식 만들기 카페와

인터넷상에 상화 정보를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하여

 이 글을 작성해서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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