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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벽지 제거) 스팀 다리미로 손쉽게 벽지제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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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영희 2013. 10. 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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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가 빠질거 같네요. 집수리중 복병을 만났습니다. 바로 바닥에 장판밑바닥이 본드에 붙어 있어 이걸 일일이 제거하느라 고생 좀 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페이트 칠을 해야할 시기인데 말이죠. 그냥 마루바닥을 깔아도 된다고 하지만 원...찝찝해서 말이죠. 이걸 제거하기 전에는 다른 일정이 미뤄질 수 밖에 없게되었네요.


오전 내내 작은 방에 이 작업을 하고 오후에는 작은 방에 있는 또 다른 복병, 벽지 제거를 했답니다. 다른 방에는 벽지가 없더니 작은 방과 현관에는 벽지로 도배되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쉽게 제거 할 수 있겠지 하며 대수롭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가 얼마전에 철 스크레퍼 (해라) 로 살짝 긁어 제거해 보려고 했었는데..허걱! 느낌이 좋지 않더군요. 


벽지가 쉽게 제거되지 않을 거 같더니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역시 벽지는 쉽게 제거되는게 아니더군요. 다른 팁이 있나 해외사이트를 보니 온갖 약품도 나오고 벽지 제거용 기계들도 나오고...돈 주면 다 되는게 팁일 수가 없어 한국사이트를 찾아보니 '스팀 다리미를 이용해 보세요.'라는 답글을 어느 카페 사이트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한국 사람들 머리 비상한건 알아줘야해요!! 해외사이트에서도 볼 수 없는 이 진귀한 팁은 아마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게 아닐까요? ㅋ


마침 지난 번에 만났던 한 한국인 가족분들께서 스팀다리미를 주시고 가셔서 저도 스팀다리미로 벽지 제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답니다. 이거 안되면 무식하게 제거해주겠다라는 각오와 함께요.



멋진일은 언제나 간단히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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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다리미로 벽지제거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전에 제가 했던 작업을 살짝 보여드릴께요. 요엄마도 궁금해 하니 양해해주세요. 일단은 벽에 있던 나무벽을 제거했는데 나무자제가 원목...쓸만한 자재인거 같아 나무에 박힌 못을 모두 뽑고 쓸 수 있는 나무와 버릴 나무로 구분해 두었어요. 벽을 둘러싼 나무몰딩도 모두 제거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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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저를 괴롭히고 있는 바닥 본드제거 작업입니다. 전동기로 작업하다가 밧데리가 다 되면 수작업을 해야하는데 여기서 나오는 먼지가 상당하더군요. 이걸 제거 하는 방법으로 엄청난 기계가 있던데...대여료를 보니...어쩔 수 없이 몸으로 때우리고 했답니다. 그래도 모래 쯤이면 모든 방의 바닥을 제거할 수 있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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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방 벽지제거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기전에 현관에 있던 벽지들도 제거하였습니다. 내일은 네덜란드어 학원에서 쪽지 시험이 있어 일찍 집에 들어가려니 시간이 없어 겉벽지만 제거하고 왔지요. 그것도 큰 일이던군요. 혼자서 하려니 일이 더딥니다.


작은 방 벽에 오래된 벽지가...보기에도 그렇고 꼼수로 바로 페이트 칠을 할 수 있지만 곧 벗겨질거 같아서 제거하리고 하였습니다. 갈라진 부분을 손으로 부욱 뜯어보니 저렇게 흔적이 남더라구요. 벽지 겉부분은 손으로 제거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벽에 붙어버리 안쪽부분은 스크레퍼로도 쉽게 제거되지 않아 스팀 다리미에게 SOS를 쳐봅니다.



스팀 다리미입니다. 그 가족분께 어떻게 고맙다라는 인사를 드려야 할지...오늘 이게 아니였으면 어께가 두 쪽으로 갈라졌을 거에요. 예전에 요엄마가 집수리에 대해서 걱정하기래 저는 '사람이 만들었으면 다 사람이 해결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마' 라고 허세를 떨었는데...역시 사람+기계가 필요하더군요.



오늘 제거해야할 벽지들 입니다. 한국처럼 벽 천장까지 도배가 되어 있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천장까지 있었으면 목이 남아나지 않았을 거에요. 한국의 벽은 대부분은 벽지로 되어 있으니 오늘 제가 소개하는 스팀다리미로 벽지제거하는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해요.



그렇게 의심반 기대반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요령이 없어 무턱되고 다리미를 들여내밀었지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첫 작업 결과가 이렇게 보듯이 깔끔하게 작업이 되었습니다. 기분이 정말 좋더군요.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습니다. 기계가 요긴하가 쓰이다 보니...바닥제거할때 그라인더도 살까하다가...그것도 돈이라고 생각하니 쉽게 포기가 되더라구요. ㅠㅠ



짜잔. 이렇게 작은 방에 있던 벽지를 모두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벽에 힐끔힐끔 보이는 흰 점들은 벽지 붙이기 전에 보수했던 흔적과 제가 못을 제거했을 때 생긴 흔적들이고 나머지 벽지들은 깔끔하게 제거가 되었지요. 여기까지 평범한 스팀 다리미로 벽지제거한  모습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작업을 하다보니 요령이 생기더라구요. 여러 방법으로 벽지를 제거해보고 제 경험상 제일 벽지가 잘 제거되었던 팁을 소개하겠습니다.




 작업 전 겉벽지 제거는 필수!!!

동영상을 찾아보니 벽지 제거용 스팀기계는 겉벽지를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되는거 같았는데 스팀다리미는 스팀의 세기가 전문가용 기계보다 약한거 같네요. 처음엔 제가 바로 벽지에다가 스팀 다리미로 스팀을 쐬어도 벽지 안쪽까지 스팀이 안먹혀 있더라구요. 하지만 겉벽지를 제거하고 얇지만 벽에 붙어 꼼짝않은 안쪽 벽지는 스팀다리미로도 쉽게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 방향은 위에서 아래로!!!

위의 사진은 작업방법을 알려주려고 위쪽 벽지는 제거하지 않은채 찍은 사진입니다. 원래는 위쪽 부터 아래로 사진에서 보여주는 방향으로 작업을 하니 더 손쉽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스팀다리미에서 나오는 스팀과 물들이 아래로 떨어져 미리 벽지가 물을 머금고 있어 쉽게 스팀이 잘 먹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진 오른쪽에에 물들이 흘러 내리는 모습을 보이시죠? 처음에는 아래 부터 작업하다가 물들이 벽을 타고 내려와 바닥을 젹서버리러다구요. 



스팀 다리미를 살짝 들어주기!!!

무조건 강한게 좋다고 생각해서 다리미를 사정없이 벽에다 갖다 붙여지요. 그러니 작업도 더디고 벽지를 뗄 때 잘 안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벽지도 물을 잘 안먹고요. 그래도 요령이 없다보니 막 하다가 우연히 다리리를 살짝 들어주며 작업을 했더니 스팀이 사방으로 퍼지면서 벽지에도 물이 충분히 잘 먹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알고보니 제가 너무 세게 누르는 바람에 스팀이 되어 떨어진 접착제가 다시 벽에 붙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다리미 판을 달구지 않고 스팀기능만!!!

또 무식한 실수! 세게하면 다 잘될 줄 알아 다리미판을 뻘겋게 달구정도로 '강'에 놓고 작업을 했었지요. 그렇게 작업하다보니 살짝 전기세 걱정도 되고 해서 스팀기능만 되게 해놓고 다리미 판을 꺼놓고 작업을 해보았는데 작업을 문제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벽지제거는 이 '스팀'기능만 있으면 가능한 작업이었습니다. 저처럼 실수하시는 일 없으시길~


이렇게 벽지에 스팀을 충분히 받은 벽지는 바로 아래와 같이 제거됩니다.



해라 칼로 벽지를 살짝 들어줍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위부터 아래로 작업을 했으니 벽지 제거도 위에서 아래로 제거해야겠지요.



주루룩~ 이렇게 깔끔하게 잘 떨어집니다.



다른 방법도 있지만 위에 제가 했던 방법을 쓰니 그나마 제일 빠르고 벽지를 잘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예시로 보인 벽지부분이 깔끔하게 제거된 모습입니다.

물론 벽지 상태와 벽 상태 혹은 스팀다리미 성능에 따라 작업 내용이 달라지겠지만

저도 실수를 통해 얻어낸 팁들이니,

처음에는 참고만 하시고

작업하다보면 또 다른 요령들이 붙을 테니 그 전까지는 제 경험에서 나온 팁으로 작업해 보시는것도 도움이 될거에요.


내일은 철물점 갔다와서 바로 도서관에 가야하네요.

쪽지 시험이...계속 걸립니다.ㅠㅠ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바랍니다.^^













 


출처 : 벨기에 요네 가족 이야기
글쓴이 : 항유고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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