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엄마께 드릴 잣죽과 삼색 설기떡

내가만든 맛과멋/ 한식예찬

by 예영희 2012. 4. 25. 18:00

본문

 

4월24일 화요일 에버랜드 벗꽃구경 가는날!

몇년전 까지만해도 엄마를 휠체어에 태워서 모시고 다녀왔었는데

이젠 아예 거동이 힘드시네요

 

요즘엔 엄마가 밥대신 죽으로 드신답니다

그래도 조금 좋아지셔서 된죽으로 한그릇씩 드시니까 기분이 좋아요

아침에 동생네가 사정이 생겨서 엄마가 아침으로 드실 죽이없다고 누나 죽좀 쑤어다드렸으면 좋겠는데

시간 어때요 하는 동생의 전화에 나 바쁜데 할수가 없어서

응 알았어

하고 몸이 재빠르게 움직여집니다

 

죽은 잣죽으로 쑤기로 하고요

한가지 더 엄마 간식꺼리 삼색설기떡, 우리는 쑥갠떡을 만들어 가고요

엄마는 틀니도 이젠 시원찮아서 쫀득거리는 떡은 안드시네요

그래서 포근거리는 삼색설기떡으로 해드리려고요

 

잣죽재료/ 잣 한컵/쌀두컵/물10컵/ 소금얀간

삼색설기떡 쑥갠떡재료/멥쌀가루4컵/단호박찐거한조각/자색고구마한조각/

쑥갠떡가루에 흰가루 섞어서/설탕 3스푼.

 

 

 

 

되직하게 쑨 잣죽이랍니다

ㅎㅎ 그러고 보니 울엄마가 요즘은 죽도 많이 드시네요

두번에 다 드시거든요.

 

삼색설기떡이네요

고운체로 쳐서 하면 꼭 빵같은 떡이랍니다

천연색으로 만들기 때문에 일석이조이죠^^

 

먼저 쌀두컵을 씻어서 불려놓았어요.

 

잣도 한컵....

 

 

바쁘게 후다닥 잣죽을 끓입니다

쌀은 드르륵 대충 두어부퀴 갈아서 했고요

지난번엔 아주 못넘기셔서 곱게 갈았었는데 이젠 잘드세요

잣은 도깨비 방방이로 물을 조금넣고 곱게 갈았어요 갈은 쌀을 물9컵 정도 넣고

저어주면서 잠시 끓여주다가

어느정도쌀이 익으면 잣 갈은것을 넣고 섞어서 약한불로 바닥을 저으면서 죽을 끓여서

뚜껑을 덮고 아주 약한불에 뜸을 들여줍니다

이때 눌러 붙으니까 잘 저어줍니다

 

 

 

완성된 잣죽입니다

아침에 바로 드실거니까 소금간을 아예 해다 드렸어요

지난번엔 엄마가 간을 맞추시라고 그냥 드리니까

짭짤하게 드시네요 ㅎㅎ

한입 먹어보니까 고소하고 아주 맛있네요.

 

삼색설기떡가루중에 쑥갠떡가루 냉동실에서 꺼내서 해동하여

멥쌀가루를 더 추가해서 물을 약간주고 고운체에 내려줍니다.

 

자색고구마 한조각에 멉쌀가루 한컵에

 물 약간 주고 서꺼어서 고운체에 내려줍니다.

 

단호박 쪄서 냉동해둔거 해동해서 한조각에

멥쌀가루 한컵 물을 약간주고

 

여기서 물을 준다는것은 쌀가루에 냉수를 조금 넣고 가루와 섞어서 주먹으로 뭉쳐보아

위에서  탁 떨어트려 보면 몇조각으로 뭉쳐져있어야 포실포실하고 부드러운 떡이됩니다

 

  대나무 찜기에 실리콘 바닥틀을 깔고 달라붙지않게 설탕 가루를 솔솔

조금뿌려줍니다 그위에 떡틀을 올려주고

아참~~ 떡틀도 키친타올에 식용유를 살짝 묻혀서 닦아줍니다

다 쪄진 떡이 잘떨어지게요.

엄마가 드실 떡이라서 단맛을 내기위해서

한색마다 설탕을 한스푼씩 넣었어요

 

1)맨아래쪽은 쑥가루를 넣었고요 그다음 보이는 자색고구마색을 넣었고요

2)맨위엔 단호박으로 색을 낸 노란색입니다 너무 이쁘죠^^스크래퍼로 반듯하게하고

3) 칼로 금을 그어줍니다 그러면 다쪄서 먹을때 자르지 않아도 잘떨어져 조각설기가 됩니다

4)보이는대로 매화꽃모양틀입니다 칼로  바닥까지 금을 그어줍니다^^

5)다시 그위에 가루를 조금 올려서 스크래퍼로  마무리 해줍니다

6)찜솥에 물을 붓고 끓으면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옆에 가루 남은것 마저 다쪄줍니다.

 

물이 끓어 김이오른 솥에서 25분 이면 잘쪄집니다.

옆에 있는 가루엔 물을 조금더 주고 쪄줍니다

 

이제 잘 쪄졌네

다익으니까 쑥 내려갔네요.

 

다쪄진 삼색설기떡  접시로 업었다 뒤집었다 해서 제자리로 이쁘게 담았어요.

 

냉동실에서 사과정과를 하나 꺼내서 장식해봅니다.

 

아까 위에서 칼로 금을 그어준 부분이 설기떡을 살짝 떼여 보니까

잘 떨어집니다

엄마한테 드릴 예쁘고 포실포실한 삼색설기떡입니다

 

얘들은 우리가 먹을 쑥갠떡!

예전에 카페지기님이 주신 떡살 아주 요용하게 잘쓰고있답니다

납작한것은 그냥떡 통통한것은 통팥을 넣은떡입니다

 

얘들은 뭐할것이냐고요 ㅎㅎ

엄마 죽드리고 드시는것 다보고 기다렸다가 와보니

에구~~ 식어서 망쳤어요

그래서 만들어봅니다 바람떡으로...

뜨거울때 만들면 조금만 주물러도 잘만들어 지는데 절구공이로 찧어도 잘안됩니다

쑥가루는 도저히 안뭉쳐져서 그냥 낼름 먹어 치웠고요 ㅋㅋ

자색과 노란색으로    부꾸미속이 있기에 바람떡 3개 만들어서

언니하고 하나씩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답니다.

이렇게 만든 떡도 싸기지고 에버랜드로 가서

벗꽃놀이 가서 점심먹고 후식으로 과일과 차도 한잔 마시면서 

꽃비가 흩날리는 벗나무 그늘아래서

떡쟁이가 만든 떡도 맛있게 먹고 하루를 즐겁게보냈답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