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장똑똑이

냉동실에 쇠고기 한 덩어리가 있는데 장조림을 하기에는 고기 양이 적고

국 끓여 먹자니 요즘 들어 우리 가족들 고기국 끓여 놓으면 잘 먹지 않아서 짭짤한 장똑똑이를 만들어 봤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썰어서 찬물에 20분 정도 담가서 핏물을 뺀뒤

생강즙, 마늘, 맛술, 매실청,물엿, 진간장 조금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 맛이 베이도록 두었다가

달궈진 팬에 넣고 두루치기처럼 볶는다.

 

고기에서 육즙이 흘러나와 물이 자작해지면 진간장과 생수를 섞어 적절하게 간을 맞춘 국물을 자작하도록 부어주고

국물이 졸아들때까지 중불에서 잘 조려준다.

 

 국물이 졸아들고 색이 진하게 나면 참기름을 두르고 후추가루 뿌리고 저며놓은 마늘 넣고, 대파는 흰뿌리 쪽으로만

채 썰고, 고추 채 썰어 넣고 윤기가 나도록 볶아준다.

 

잘 볶아진 고기를 담고 고명으로 잣 얹어주고 깨소금 뿌리면 보기도 좋고 맛도 좋은 장똑똑이 완성.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 불고기나 장조림과는 달리 자꾸 입맛을 다시게 한다.

밥 한 그릇 다 먹은 뒤에도 젓가락을 놓지 못하고 자꾸 맨입에 장똑똑이를 집어 먹었다.

 

 

출처 :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글쓴이 : 보리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