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0~21
굴업도 일출을 보다
두 번째 굴업도 방문해서 환상적인 일출을 보았다
전날 밤 별 궤적 촬영을 하느라고 배터리가 많이 소모돼서
그냥 일출 장면 몇장만 찍어야지 하고 4시 30에 일어나서 텐트는 그대로 개머리 능선 아래 두고
일출을 볼수 있는 곳으로 넘어가 본다(3년 전에 텐트를 쳤던 그 자리)
그곳에 도착해서 보니 검은띠가 수평선을 가로막고 있다
일출은 힘들겠다 포기한 채 여명과 수크렁 몇 장 찍어본다
그런데 배터리가 깜빡인다
깜빡여도 몇 장은 더 찍을 수 있겠지 하고
일출 후에 떠오른 해와 수크렁을 찍으려고 기다리는데
어머나!!!!!
이것이 무슨 일이랴
갑자기 태양이 검은띠를 확 뚫고 이글이글 떠오른다
세상에나 놀래라 크나큰 빨간 해가 아마도 바위섬만 없었으면 오메가 일출이었을 텐데
배터리가 깜빡이는 상황에서 아끼며 일출 장면을 담았다
몇 장 담으니 셧다운.....
그래도 멋진 일출은 담을 수 있었으니 참으로 다행이다
70ㅡ200이 가방에 있었는데 렌즈 교환할 새도 없이 떠오른 태양이다
더미 배터리와 정품 배터리 3개를 가져왔는데 더미가 속을 썩여서 별 궤적에 배터리 한 개를 소모했더니
멋진 일출 찬스에 허망한 일이 생겼다
집에 와서 더미 배터리 실험해보니
다시 잘된다 어젯밤에 속을 태우더니 요샛말로 머 선일 이래.....
배터리 방전으로 일출 빛에 수크령을 못담은것이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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