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0~21
2019년 9월 17일~19일 (2박 3일)을 다녀온 후 3년 후....
굴업도 백패킹을 고대하고 있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급 굴업도를 가보기로 한다
굴업도는 홀수날 들어갔다가 짝수날 나와야 배 타는 시간이 단축이 되는데
홀수날 배표가 매진돼서 이러다간 올해도 그냥 지나간다
마음 변하기 전에 갑자기 짝수날 간다
지인들과 함께 가려고 날짜 맞추다가 안될 것 같아....
이번에 굴업도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설레는 마음으로 그냥 떠나기로 한다
비박 배낭을 꾸려보니 엄청 무거워서 들기도 힘들다
비박 배낭엔 70ㅡ200 렌즈와 어안렌즈 까지 넣었으니 무게가 장난 아니다
삼각대와 카메라에 표준 렌즈를 목에 걸고 으라차차 힘을 내서 떠난다
배낭무게가 15kg은 될 듯....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 주차를 하고(1회 5000원) 저렴하다
자월도를 거쳐서 덕적도로 간다
그림 같은 배 한 척
덕적도에 도착하니까 굴업도행 나래호가 대기하고 있다
인천 연안여객선 터미널이나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출발하면 덕적도 도착해서
굴업도 가는 배 나래호 11시 20분 출발을 꼭 타야 한다
하루에 한 번만 굴업도를 간다
홀수날 가면 굴업도 가는데 1시간 짝수날엔 2시간 걸린다
선단여 바위라고 했나
아무튼 이 바위가 보이면 굴업도에 다 왔다는....
굴업도 장 할머니네 점심을 예약해놓고 먹고 간다
표고버섯 넣은 바지락 된장찌개와 상추쌈, 게장. 고사리나물. 생선 등 맛있게 먹고 출발
사람들이 가는 저 길로 산을 오른다
큰말 해수욕장
13kg 정도 무게 배낭이지만 삼각대 세우고 셀카를 찍는다
하늘이 너무도 멋진 날
앞에 가는 사람을 풍경에 넣어본다
2019년도 태풍 때문에 수크령이 다 부서져있었는데 이번에는 절정으로 깨끗하다
힘들게 언덕을 오르면서 감탄사가 계속 나온다
깔딱 고개를 피해서 우회로를 택해서 소사나무 숲으로....
개머리 언덕에 먼저 온 사람들의 모습이참으로 아름답다
명당자리에 쳐놓은 비박 텐트
개머리 언덕 아래 낭개 머리로 가는 길
야생 사슴 가족들이 마중 나와 있다
오늘도 수사슴은 안 보이네
역시 최고의 수크령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왜 하필 개머리 언덕이라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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