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0
화엄사 흑매화를 담으려고 두 번째 방문한다
새벽 1시쯤 화엄사 주차장에 도착해서 자동차 의자에 히터를 따듯하게 하고 롱패딩하고 무릎담요로 덮고
3시간 동안 자고 4시에 알람 소리에 일어나 보니 주차장이 조용하다
찹쌀떡 한 개와 따듯한 물로 든든하게 요기를 하고 천천히 꾸물꾸물 4시 반쯤에 화엄사 절로 올라가 본다
올라가면서 보니까
절 주차장보다 안쪽에 차량이 더 많이 주차가 되어 있었다(나는 몰랐다 )
각황전 흑매화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까 이미 좋은 포인트엔 사람들과 삼각대가 꽉 들어서 있다
어차피 좋은 자리는 틀린 것 같고 흑매화 야경을 담아본다
올해는 화엄사 측에서 흑매화 주변 조명을 많이 해놔서 사진 찍기가 더 까다롭다
몇 장을 찍고 은하수 앱으로 보니까 은하수가 보인다
대낮 같은 화엄사에서 어안으로 은하수를 찍어본다 ㅎㅎ
사찰 지붕이 높아서 간신히 찍힌 것 같다
대낮같은 화엄사에서 은하수를 찍긴 찍었다 ㅎㅎ
얼핏 봐도 100여 명은 족히 되어 보이는 그 언덕 위로 가보니 데크로 안전하게 해 놓았다
그냥 삼각대 세우고 세팅하고 옆쪽에서 흑매화 야경을 찍고 또 찍고
날이 훤히 밝아온다
조명은 꺼지고 사진가님들은 더욱더 많이 올라온다
옆에 여자분은 전날 7시에 와서 삼각대 세워놓고 주차장에 가서 자고 올라왔다고 한다
열정으로 말하자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 자리가 명당자리인데 어쩔 수 없다 늦게 왔으니 하는 수없이 옆구리에 끼어서 대충 찍을 수밖에...
이 나이에 애교스럽게 한마디 건넸다
나도 그 자리에서 한번 찍어보고 싶다고 ㅋㅋ
했더니 옆에 분이 카메라 바디를 빼고 나더러 몇 컷 찍으라고 허락한다
그분 덕분에 몇 컷 더 찍고 내 자리도 다른 사람한테 양보하고 그 자리를 떠나서
화엄사 구경을 하기로 맘먹고 한 바퀴 돌아보았다
몇 년 전에는 자리 양보 해주느라고 빛 들어오는 시간을 놓쳤다
이번에는 빛을 담아 보련다
야생매화가 있다는 곳까지 돌아보고 내려오니까
빛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주변에서 찍고 나니 정 중앙 포인트에 밤새 버티고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 나가기 시작한다
양껏 찍었나 보다
맘 편하게 부담 없이 빈자리 찾아가서 몇 컷 더 담아보고 내려오면서 분홍 매화도 찍고
나도 화엄사에서 나와서 아침을 먹기 위해 예전에 맛있게 먹던 그 식당을 찾아서 간다
아침 먹고 선암사 선암매를 보러 간다
이번 사진여행 목적이 천연기념물 매화 찍으려고 한다.
20일 아침 8시23분 아침빛에
다름사람들이 떠난 빈자리 한곳에서.....
새벽 4시 42분
어안으로 담아본다
새벽 4시 51분 은하수 강한 조명을 피해서 한컷
데크위에서 자리가 시원찮으니 매번 같은 뷰 찍기도 심심해서
5시 36분 어안으로 또 은하수를 잡아본다
조명빛에 화이트 홀이 생긴곳은 보정으로 처리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보정으로....
화엄사 흑매화를 찍기위해 왔지만 자리를 못잡은 분들은 반대쪽에서 안좋은 소리를 들으며....
거기 제발 나가라는 큰소리들....
흑매화에 조명이 꺼지고
인간문화재 라고 하신다
모델이 되어 주시기에...
야생매화가 있다는 그곳으로 올라가본다
아름다운 청사초롱 불빛따라 걷는것도 좋다
야생매화(들매화)나무에도 꽃이 피었는데 역광이라서 표현이 안된다
천연기념물 485호 등록되어 있다)
빛이 들어온다
이쁘다,,,,
정말 아름다운 흑매화가 빛을 받으니 더욱더 빛이난다
내려 오면서 흑매화가 있는 풍경을 담아본다
더욱더 붉다....
저기 보이는 저 산봉우리는 무슨산일까???
새벽에 올라갈때는 못봤는데 홍매화가 만개를 해서 이쁘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