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필름카메라(SLR)를 사용하였던 저도 3년전 부터는 디지털카메라(DSLR)로
완전히 전환하였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필름카메라를 버릴 수 없으리라... 그렇게 생각했었고,
심지어 중형카메라로(SLR)로 바꿔 탈려고 심각하게 고민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결과적으로 중형으로 가지 않았던게 천만 다행이었다는 생각입니다.
하마터면, 중형을 샀다가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필름카메라의 좋은점은 잘 알지만, 그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필름을 만드는 유명한 회사도 문을 닫고 사업을 전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머지않아 필름생산도 완전 중단될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끝까지
고집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도 프로사진가와 전문사진작가 위주로 필름카메라를 고집하고 있기도 하는 것 같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아마츄어 사진가의 현실과는 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제는 완전한 디지털 시대가 되었습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화하면서
우리 생활 속에서는 알게 모르게 디지털 속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한번 가만히 살펴 보시면, 디지털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가장 밀접하게 사용하는 스마트폰, TV, 각종 전자제품도 거의 모두 디지털체계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아날로그가 편한점도 있습니다. 또한 그립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을 나 혼자만 모른체 할 수는 없습니다.
시대의 흐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에도 디지털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이제 DSLR이 보편화되었습니다.
포켓용 컴팩트 디카에 이어 중간급인 하이엔드 디카의 성능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보면 DSLR 보다 유리할 때도 있긴 하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카메라의 종결자라고 할 수 있는
DSLR을 능가할 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특히 화질면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화질이 좋다 안좋다... 화소수가 어떻게 되느냐.... 색감이 좋다 ...색감이 떨어진다... 여러 가지 말을 많이 하고 듣기도 합니다.
어떡하면 사진을 더 잘찍을 수 있을까?.... 나름대로 생각도 많이 하게 됩니다.
그중에 풀바디와 크롭바디 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못들어 보셨나요?
아직 못들어 보셨다면, 앞으로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 그런 말을 들었을 때 “저게 무슨 소리야?
크롭이 어떻고, 풀바디가 뭐... 도대체 어쨎단 말이야??? 참...알 수가 없네....” 그랬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의문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 둘... 자연스럽게 풀려갔습니다.
그럼, 먼저, 풀바디와 크롭바디는 무슨 뜻일까요?
먼저 바디(body)라는 것은 다 아시는 바와 같이 DSLR의 몸체(즉, 렌즈를 제외한 부분)를 말합니다.
풀바디(Full Frame)란 촬영정보(사진)를 저장하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예전의 35m필름(36 x 24mm)의 크기와 거의 같은 크기의
저장센서(CMOS, CCD 저장장치, 필름과 같은 저장장치라 생각하면 쉽습니다.)를 사용하는 카메라를 말합니다.
즉, 1:1 바디라고도 말합니다. 그러니까 예전의 35미리 카메라와 같은 프레임을 사용한다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일단, 몰라도 넘어가고요...)
그러면, 크롭바디란 또 무얼 말하는 것일까요?
크롭바디(Crop, “잘라내다”는 뜻이지요)는 35m필름카메라의 필름 화면 크기의 약 절반( 1:1.5~1:1.6) 정도 되는 것을 크롭바디라고 하는 것입니다.
필름크기가 더 작은 것을 말하는구나... 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캐논의 경우는 1:1.6 크롭바디 입니다.) 쉽게 말해서,
크롭바디는 풀바디에 비하여 저장하는 필름크기가 작다는 뜻으로 이해를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언뜻 생각하면 이해가 가질 않을 것입니다. 1.6 이면 1보다 더 큰데... 왜 작단 말인가? 이건 또 무슨 말인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추가 설명을 드립니다.
<< 여기서 잠깐!!!, 필름크기가 풀바디 >크롭바디 >컴팩트 디카(똑딱이) 순으로 차이가 있다. 라고 정리하고 갑니다.>>
☞ 동일한 위치에서, 같은 렌즈를 사용하고, 바디만 바꿨을대.... 위 사진과 같이 화각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1:1.6 크롭의 의미는 대략 이렇게 비교해 볼 수 있겠습니다.
찍은 사진의 전체 면적을 기준해서 풀바디와 크롭바디와 사용렌즈를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이 화각의 변화를 알 아볼 수 있겠습니다.
A : 풀바디(1배) × 50mm렌즈 = 50mm(화각)
B : 크롭바디(1.5배) × 50mm렌즈 = 75mm(화각)
C : 풀바디(1배) × 75mm렌즈 = 75mm(화각)
D : 크롭바디(1.6배) × 50mm렌즈 = 80mm(화각)
E : 풀바디(1배) × 80mm렌즈 = 80mm(화각)
※ A를 기준하여 보면, B와 C가 같은 화각(사진)이 되려면, 또한, D와 E가 같은 화각(사진)이 되려면, 각각 렌즈를 달리 해야겠지요.
반대로, 렌즈를 고정한다고 하면, 피사체와의 거리가 달라져야겠지요. 크롭바디가 한참 뒤로 더 물러나야 화각을 확보할 수 있겠지요..
(조금 이해가 되실런지요?)
이해가 안가도 아무 상관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차츰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머리 아픈데, 몰라도 사진 찍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셔터만 누를지 알면 되는 것이지요....
여기서 또 한가지, 가장 관심이 있을 것 같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풀바디와 크롭바디 중에 어떤 것이 화질이 더 좋을까요? 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관심사일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화질에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는다(관계 없다?)...입니다.
헐.... 이게 무슨 뚱딴지 같은 얘기인가??? 하실 겁니다. 당연히 풀바디가 더 좋은거지.... 이렇게 얘기 하실 수 있습니다.(그 말도 맞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 제작 원리에 비추어 보면, 막연한 착각속에 빠져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해서 예를 들어보면, 다른 기능적인 모든 요건은 다 똑같고(화소,렌즈.당일 촬영 조건 등등... 모두 같을 때)
다만, 풀바디이고, 크롭바디라는 차이만 있을 때, 사진의 화질은 똑같다는 얘기지요,
화질의 차이가 있는게 아니라, 찍혀 나오는 사진(피사체)의 크기(광곽, 망원효과만 다르게 나타날 뿐입니다)가 다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풀바디를 사용해 보면, 화질이 더 좋게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얘기도 맞는 말입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아닐 수도 있구요... 그러나 그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위에서는 모든 조건이 같다는 가정을 하였기 때문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위와 “똑같은 가정”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결과가 다를 수 밖에 없겠지요. 그럼,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기능면에서 서로 다른 차이가 있는 부품이 장착된다는 뜻이지요. 쉽게 이해를 돕고자, 자동차를 예를 봅시다.
자동차의 부품들이 소형차, 중형차, 대형차, 내수용, 수출용,,,기타 등등.... 이렇게 있다고 합시다.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이들 자동차라 할지라도 차종에 따라 다른 부품을 사용합니다.
간단히 “타이어”나 “휠”만 생각해 보세요.... 다 틀립니다....(물론, 같은 부품도 있겠지요...) 그와 같은 이치 이지요...
전자제품이 출시되면 매년 조금씩 업그레이드 되어서 나오는 이치와도 같은 이유입니다.
☞ 동일한 위치에서, 같은 렌즈를 사용하고, 바디만 바꿨을대.... 위 사진과 같이 화각이 나온다는 뜻입니다.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는 다면, 다시 한번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A”라는 풀바디와 “B”라는 크롭바디가 있다고 합니다.
A와 B는 동일한 성능을 가졌고, 동일한 조건(동일한 렌즈, 동일 시간과 장소 등) 에서 촬영을 하였다고 합시다.
이랬을 때 결과물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그 차이는 단지 화각의 차이에서 느끼는 광각과 망원의 차이(피사체가 더 가워 보이고 , 더 넓게 보이고...)
밖에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촬영해서 비교해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비교라는 것은 객관적이고 동일한 조건에서 해야 하는데, 기존에 나와 있는 제품들이 나올 때 마다 이미 개선된 다른 성능으로
나오게 되고 실제로 사진을 찍을 때도 제각기 다른 렌즈를 사용하게 되고, 다른 조건에서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막연히 풀바디로 촬영한 경우가 무조건 좋다라는 착각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도 그럴 수 있습니다. 안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풀바디냐, 크롭비디냐의 차이가 아니라 각 기종이나 렌즈, 촬영 조건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이유다 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구성 원리에 입각해서 보면, 화질에는 차이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풀바디로 찍는 화면은 크롭바디 일 경우에는 화면(면적)이 오려낸 것처럼 더 좁게 보일 것이고, 망원효과로 나타날 뿐입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망원의 기능이 있을까요? 이것 또한 착각의 요소입니다.
실제로 망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망원처럼 느끼는 것 뿐입니다.
풀바디로 찍은 화면을 크롭바디로 찍은 화면처럼 크롭(잘라내기)하면 똑같은 사진이 되기 때문입니다.
크롭바디를 사용해서 망원을 만들 수 있다면, 굳이 비싸게 망원렌즈를 만들 필요도 없을 것이고 사용할 필요도 없겠지요.
※ 각각의 종류(캐논 DSLR일 경우)
▶ 풀(풀프레임)바디에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Cannon EOS 5D, 5Dmark2, 1DS, 1DS mark2, 1DS mark3 등이 되겠고....
▶ 크롭 바디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Cannon 7D, 10D, 20D, 50D, 60D....400D, 500D, 550D, 600D...... 등이 되겠습니다.
풀바디인가? 크롭바디인가? 의 문제에서 가장 먼저 느끼는 문제는 가격의 차이입니다.
한마디로 대당 가격이 대략2배 정도(기종의 따라 차이가 있음)가 차이가 난다는 것이지요.
제작할 때도 그만한 원가의 부담이 느껴진다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바디를 선호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고급렌즈(L)의 사용입니다. 고화질은 고급렌즈로 갈수록 유리합니다.
고급렌즈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환경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광각에 대한 선호도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고, 화소수가 크기 때문에 대형 인화시 유리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막연한 고급장비에 대한 유혹에 끌려가는 이유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DSLR 장비에 대한 욕심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저부터 그렇습니다. 누구나 기능 좋은 장비를 갖고 싶어 할 것입니다.
다만, 내게 허락하는 여건 안에서 DSLR을 준비하면 될 것 같습니다.
굳이 대형인화가 필요 없거나 흔히 말하는 전문적인 작품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굳이 값비싼 풀바디가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그래도,,,, 풀바디가 좋다면,,,,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내게 적합한 DSLR이 가장 최고의 DSLR이 아니겠습니까?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서 글을 써 보았습니다. ㅎㅎ 어쩌면 관심 없는 부분일 수도 있겠습니다.
부족한 부분,,,,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다만, 초보자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쉽게 작성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가르쳐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것이 우리의 미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맛비에 무덥기도하고 축축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라고,
행복한 주말도 맞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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