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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척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느낌

나의 일상취미/취미 . 골프

by 예영희 2007. 10. 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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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호쾌하게 날리는 드라이버샷도 1타이고, 1미터 짜리의 퍼팅도 결국 1타라며 퍼팅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김프로의 말을 되뇌이며 퍼팅연습장으로 향했다. 타석에서 들리는 드라이버의 굉음소리와 타갯에 맞고 떨어지는 공들의 묵직한 향음이 나를 더욱 자극시키고 있었다. 그러나 퍼팅의 리듬이 좋아져야 다음 진도를 나간다고 했기에 마음을 가다듬고 퍼터헤드면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척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느낌

 

어드레스를 한 뒤 양겨드랑이에 다른 클럽을 끼우고 등축을 중심으로 스윙연습을 했다. 벽에 이마를 고정시킨 뒤 하체와 머리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고 겨드랑이 사이에 끼워 놓은 클럽이 위 아래로 움직이도록 한다. 척추를 중심으로 등이 움직이는 것을 느낄 것이다. 통닭집에서 전기구이를 하는 것을 상상해 보자. 닭 머리와 꼬리부분에 꼬치를 끼운 채 닭이 돌아가는 것을 따라서 하면 된다.

 

부드럽게 임팩트 되는 느낌

 

그렇게 연습을 했으면 이제 공을 직접 쳐보자. 간혹 골퍼들로부터 퍼팅이 밀어치는 것인지, 때리는 것인지에 대하여 질문을 받을때가 있다. 결론을 말한다면 퍼팅은 미는 것도 아니고 때려서 치는 것도 아니다.

 

모든 스윙이 그렇듯이 클럽을 휘두르면서 자연스럽게 공이 맞는다는 느낌을 갖아야 한다. 그리고 임팩트라는 것이 존재하듯이 퍼팅에서도 임팩트는 존재한다. 마치 그 임팩트가 때려서 치는 것이라고 혼돈할 수도 있으나 결코 때려서 치는 것이 아니다.

 

라운딩중에 도우미나 동반자들이 "홀쪽으로 그대로 밀어줘라"고 하는 말에 속지 말아야 한다. 그 뜻을 잘못 이해하고 밀어주는 퍼팅을 한다면 항상 홀에 못미치는 퍼팅을 하게 된다.

 

길게 퍼팅할 수 있는 장소에서 오른손만으로 퍼터를 잡고 가볍게 공을 쳐보자. 약 10미터 이상의 거리를 마치 시계추가 흔들리는 느낌으로 보내면서 연습을 해본다면 공을 밀어치는 것인지 때리는 것인지에 대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헤드면에 공이 맞을때 딱딱하게 맞는 느낌보다 공이 헤드면에 묻어서 나가면서 아주 부드럽게 맞는다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Open-Square-Close

 

다음은 클럽 두개를 목표방향과 평행이 되도록 길게 놓은 뒤 공을 가운데 놓고 스윙을 해보자. 클럽헤드는 바닥에 놓인 두개의 클럽사이에서 움직이게 되고 백스윙때는 클럽헤드가 약간 열렸다가 스트로크 후에는 약간 닫히게 된다. 클럽헤드면이 어드레스때와 변하지 않도록 스윙을 하다보면 백스윙때 바깥쪽으로 나가게 되고 임팩트 후에는 당겨지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다음은 퍼팅을 하면서 발생되는 오류에 대하여 몇가지 알아보자.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귀로 듣는 것

 

가장 많이 저지르는 오류는 헤드업이다. 대개 짧은 거리에서 퍼팅을 할 경우 홀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임팩트 순간보다 먼저 눈이 홀을 바라보게 된다. 이때 왼쪽 어깨가 열리면서 공은 속절없이 홀의 왼쪽으로 비켜가게 된다.

 

예전에 필드레슨을 갔을 때 고객 한 분께 퍼팅을 하도록 하고 다른 분들이 헤드업을 하는지 지켜보게 한 적이 있다. 불행히도 그 분은 헤드업을 했으나 결코 자신은 헤드업을 하지 않았다고 했고 그 광경을 지켜본 동반자들이 헤드업을 했다고 증인이 되어 주었으나 그 분의 마음 한구석에는 끝까지 믿지 못하는 눈빛이었다.

 

클럽이 몸과 하나되자

 

다른 원인은 백스윙때 클럽헤드가 흔들리는 것이다. 이는 어깨와 등축을 사용하지 않고 팔로 클럽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방지하려면 왼손으로 오른쪽 겨드랑이의 옷을 약간 몸 뒤로 밀어넣으면서 오른 겨드랑이를 살짝 조여준다. 그러면서 몸통과 함께 백스윙을 한다면 클럽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위에서 말한 방법으로 퍼팅의 느낌을 갖고 연습량을 늘린다면 여러분의 주머니는 두둑해 질 것이다. 퍼팅은 감각이 많이 좌우되는 스윙이므로 하루도 거르지 말고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프로는 내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퍼팅리듬이 너무 좋네요. 며칠 뒤 연습장에서 천지골프아카데미배 퍼팅대회가 있으니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꼭 참석하라"고 격려를 해주었다. 나이가 들어도 칭찬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출처 : 골프 초보에서 싱글까지
글쓴이 : 우리님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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