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취미/사진,여행

눈내리는 물향기 수목원

예영희 2022. 12. 20. 23:08

2022.12.15.오후

몇 년 전부터 물향기 수목원에 폭설이 내리면 달려가야지 했었는데......

점심을 먹고 난 후에도 눈이 펑펑 내린다

이런날이 또 오지않을것 같아서....

갑자기 카메라 챙기고 렌즈도 여러 개 챙기고 스트로보에 배터리 교체하고 추가 배터리 4개 더 넣고

밖을 내려다보니 눈이 엄청 쌓여서 제설작업도 아직이고 해서

늦었지만 전철을 타고 가기로 맘먹고 전철역으로 발길을 재촉해서 오산역에서 오산대역까지 한정거장인데도

물향기 수목원에 도착해보니 4시가 다 되어 간다

뒷머리에서 땀나도록 걸어서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있는 곳으로 가는데 정말 환상적인 설경에 혼자 좋아라 한다

눈이 내리는 물향기 수목원에서 1시간여 동안 정신없이 돌아 다녔다

가면서 속으로 메타쉐콰이어 숲만 찍고 와야지 했는데

막상 도착해서 설경을 보니까

마음이 달라졌다

산수유 열매도 찍어보려 했지만 눈 속에 묻혀서 안 보인다

부지런히 찍는데 안내방송이 나온다 5시에 문 닫는다고......

인증샷 셀카도 삼각대 세우고 대충 찍고(눈에 초점이 다 안 맞음)

나오면서 새하얀 눈으로 덮인 단풍나무숲도 몇 컷 찍고 5분 전 5시에 맞춰서

물향기수목원을 나왔다

나오다가 도로를 보니 그사이 제설작업은 완벽하고 깔끔하게 해 놓았다

오산시 도로 제설작업 관계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전철을 타고 가니 안전하기는 한데 왕복 2시간이 걸렸다

사진은 한 시간 담고 오고 가고 2시간이라 운동 잘하고 제대로 힐링하고 왔으니 대만족이다.

산수유 열매가 눈 속에 묻혔다

단풍나무원

수목원 관계자 분들이 눈을 치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