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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DSLR, 사진을 잘 찍으려면~ 빛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예영희 2016. 5. 1. 15:53

 

우음도에서 담아 본 모델 촬영 편입니다. 사진은 빛을 담는 작업이다. 빛이 없다면 사진도 없다.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다... 모두 다 같은 말입니다.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실런지요?

사진을 잘 찍으려면, 카메라 조작을 잘 해야한다?  카메라 기능을 잘 이해해야 한다.?

좋은 카메라 장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물론, 그렇기도 하겠습니다. 모두 다 맞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빛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간단한 말이지만, 쉽지 않는 일입니다.  

다시 말해서 빛을 다룰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지요. 뜨거운 빛을 어떻게... 뭐 태양을 뭐 어쩌라고??? 

이렇게 성급하게 생각하실분은 아마도 안계시겠지요...

그럼, 어떻게 빛을 다뤄야 한단 말일까요?  너무 거창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빛을 다루려면, 차분해야 합니다. 빛을 관찰 할 줄 아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당장 눈앞에 피사체가 지나가는데... 여유로울 틈이 어디 있다고???

그래도..... 여유로워야 합니다.......'아니다'라고 말씀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

 

 

 

 

 

 

 

 

 

피사체가 눈앞에 보인다고, 무턱대고 앵글만 맞추고 셔터만 누른다고 능사는 아닙니다.

스쳐지나가는 순간에도.... 새가 날아간다거나... 자동차가 지나가는 그 짧은 순간에도...

먼저 빛을 바라봐야 합니다.  빛을 먼저 보고나서 그다음에 각을 잡고 셔터를 눌러야 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입니다. 제 생각에는 빛을 볼줄 아는 사진가라면, 그 분은 이미 전문가의 수준에 올라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고 좋은 작품을 만든다는 것은 아름다운 빛을 작품속에 그려 넣는다는 것입니다. 

참...어려운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무슨 얘긴지?  도대체... 알듯..모를듯...아마도 그럴것 같기도하고...

그러나, 지금은 도무지 알 수 없고 이해가 안가는 얘기도 어느 시점이 되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빛에 대하여 어쩌란 말인지??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날 촬영을 하면서 모델은 계속 움직이는데, 촬영하는 사람들은 거의 한자리에서 꼼짝을 하지 않더군요. 

좋은 자리에 있는 분들은 이해가지만, 그렇지 않은 자리에 있으면서도 계속 그자리에 머물러 있던데...

도무지 빛에는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곳에서 아무리 찍어봐야 좋은 사진이 안되는데...

속으로만 생각하였습니다. 빛을 볼 줄 모르는지.... 아니면, 알긴하지만 자리를 잡지 못할까봐 그 자리만 계속 지키고 있었을 수도 있었겠네요.

아마도... 후자의 경우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상황이 무척 혼잡했으니까요... 

그렇지만, 빛이 안좋은 자리에서 백장, 천장을 찍어 봐야 ......  빛 좋은 위치에서 한장, 두장 찍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빛이 좋은자리에는 아무래도 더 밀집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있었습니다. 조금은 빛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었던것 같았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분들은 아주 조용히 그 자리를 사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비집고 들어 가기가 넘 힘들었습니다. 그냥, 어깨 사이로, 머리 사이로 조그만 틈으로 겨우 앵글을 집어 넣고 이리저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삼각대는 꿈도 못꾸는 상황 이었습니다. 그냥, 손각대로 이리 저리 기웃거리며, 모델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좌우로 이동하면서

빛을 따라다니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혼잡할 때는 굳이 삼각대가 필요 없는것 같습니다.

이럴때는 오히려 삼각대가 거추장스럽고, 순발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빛을 본다는 말을 한마디로 콕찝어서 설명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단순히 역광으로 찍어야한다, 측광으로 찍어여 한다. 이렇게 단순하게 말하고 끝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간단하면, 누구든 못하겠습니까?  그림을 그리는 것도 마찬가지겠지요. 어떻게 그려햐 한다, 이론적으로는 다 나와 있지만,

아무리 그 이론을 달달달... 통달하고 습득한다해도 그림이 맘대로 안되는 것과도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사진도 이론적으로는 다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다 똑같이 안된다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상적인 이론을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부단한 노력과 현장 경험으로 나만의 노하우를 습득해 가야 할것 입니다.

통상적인 이론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그렇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서 예외적인 경우는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측광에서 바라본 사진....)

 

 

 

 

(역광으로 담은 사진......)

 

 

 

 

(측광 ... 현장 스케치....)

 

 

 

 

(역광위치에서 촬영한 사진)

 

 

 

1. 역광(또는 측광)으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풍경 사진을 찍을때도 그렇고, 인물사진을 찍을때도 그렇습니다. 웨딩사진을 찍을때도 반사판을 이용하여 역광으로 사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왜 역광으로 찍어야 할까요?  역광이나 측광일 경우 피사체가 입체적으로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림도 마찬가지 잖아요.

순광일경우 2차원적인 그림처럼 보인다면, 역광일경우 입체감이 살아나서 3차원적인 그림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더 사실적으로 눈에 보이면서 관심을 더 끌 수 있는 사진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렷한 역광사진일수록 전해지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옵니다.

사진은 사실적인 표현이 강하게 나타날수록 관심을 끌게 되는것 같습니다. 

역광사진을 많이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피사체를 바라볼 때도 미리 역광의 위치에서 접근해 보시기 바랍니다. 

 

 

 

 

 

 

 

2. 콘트라스트(명암)를 최대한 살려야 한다.

 

빛은 곧, 흑과 백, 밝은 곳과 어두운곳이 존재한다는 의미 입니다. 거기에 색깔이 더해지는 것이겠지요. 기본적으로는 명암이 우선입니다.

색은 그 다음의 요소입니다. 밝고 어두운 경계가 뚜렷해 질 때는 빛이 강할때 입니다.

8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는 빛이 아주 강하므로 콘트라스트가 매우 강하게 나옵니다.

이럴때 인물사진을 찍을때 얼굴을 잘 나오게 찍어야 할경우에는 때때로, 후레쉬를 이용하는것이 더 좋을때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을경우 얼굴이 그늘지거나 어둡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역광일 경우). 풍경사진을 찍을 때는 콘트라스트를 매우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 흐린날에는 풍경사진을 잘 찍지 않습니다. 찍어봐야 평범한 사진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빛이 좋은 날에 콘트라스트가 좋아서 좋은 사진이 잘 만들어 집니다.

 

 

 

 

 

 

 

3. 먼저, 눈으로 피사체를 바라보고 빛을 찾아야 합니다.

 

카메라를 들이대기전에 먼저, 눈으로 사각의 가상 앵글을 만들어 피사체를 바라보고, 어떻게 그려지는지... 앵글안에 빛이 어떻게 들어오는지...

마찬가지로 가상의 줌렌즈를 조절하여 밀고 당기고... 그렇게 먼저 눈으로 촬영을 해보아야 합니다.

좋은 위치를 잡고, 선점하기 위해서는 먼저 눈으로 촬영해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남보다 한발 빠른 움직임이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잦은 훈련과 경험으로 터득이 가능합니다. 전문가는 멀리서 풍경을 바라보면서 또는 피사체를 바라보면서 이리 저리 걸어서 접근할때도

이미 눈으로 촬영을 하면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4. 빛이 없으면, 사진에 힘이 없다.

 

이 경우는 한마디로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빛이 없다고 좋은 사진이 아니라고 말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을 할 때, 글로 쓴다는게 참 어렵습니다. 어떻게 써야 오해가 없을까? 고민을 거듭하게 됩니다.

작품의 표현에 따라 의도적인 경우도 있을 것이고, 취향에 따라서 다른 경우가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어쨎든, 반드시 이렇다 라고 말씀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무슨 뜻인지.... 취사 선택해서 뜻을 헤아리시기 바랍니다.

풍경사진에서 빛이 없으면, 사진이 힘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그렇습니다.

사람으로 치자면 빛이 없는 풍경사진일 경우, 마치 며칠 굶은 사람같다는 얘기입니다. 반면에 빛이 가득한 사진은 건강한 사람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빛이 가득한 날 찍은 사진을 좋아합니다. 특히 움직임이 있는 사진일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빛의 밝고 어둠이 강하게 나타나 줄때, 더욱 활동적이고 사진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촬영 현장 스케치)

 

 

 

 

(빛을 바라보며 가는 진사님)

 

 

 

 

 

 

 

빛을 잘 바라 볼 줄 아는 사람이 사진을 잘 찍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빛을 바라보는 습관이 몸에 베어 있어야 합니다. 아마도 훌륭한 사진작가님들은 그러실거라 생각합니다. 

카메라의 하드웨어를 조작하는 것은 몇번의 반복적인 암기를 통하여 내게 꼭 필요한 기능들... 

 몇가지만 먼저 배우고 나면, 그 다음은 여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사진찍기 전에 먼저 사물을 바라보고 빛이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지...

빛을 어떻게 담아야 할것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 되는것은 없습니다. 노력하고 반복하고 생각하고...

그러면 언젠가는 전문가의 수준에 다달을 것입니다.

오늘은 우음도에서 모델촬영현장 사진들을 가지고 빛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아량으로 이해를 바랍니다.

초보자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름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분위기가...무사 백동수.....분위기가 느껴집니다.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 요즘 한창 흥미가 더해가고 있는데,  어젯밤에 끝부분에

 

예고편을 보니, 우음도가 나오더군요...

 

이 우음도에서 "무사 백동수" 촬영도 하였더군요.

 

아마도 다음주, 월, 화 방영 시간에 삘기꽃 가득한 우음도에서 펼쳐지는

 

무사 백동수 편이 나올것 같습니다. 

 

시간되시는 분들, 참고하시고요~~~  한번 보세요~ 아주 재밌던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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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진으로~ 보는 풍경
글쓴이 : 산들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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