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 입에 쏙~~두부김치.
몇일전에는 냉장고에서 남아 뒹구는 두부를 들기름에 구워
묵은 김치를 곁들여 상에 올려 먹다가
여태껏 먹어 오던 그 방법이 성가시단 생각이 들데요
ㅎㅎㅎ
두부도 커서 잘라야 하고 김치를 얹어 먹으려니
어찌하다 김치가 떨어져 나와 흐르고
그래서 식탁에 올려진 두부를 한없이 노려 보다가
한입에 쏙 ~~~ 하는 두부 김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입 두부김치 재료들
두부 / 묵은배추김치 / 얆게 썬 돼지고기 / 들기름 /
( 목삼겹을 단골 정육점에서 얆게 썰어 달라고 부탁 했어요)
양념장 재료
마늘 /참치진국/ 간장 / 다진파 / 물 / 참기름
배추김치를 길게 썰어 그 위에
돼지고기로 말은 들기름에 구운 두부를 얹은 다음
요렇게 돌돌 말았습니다.
준비된 양념장을 끼얹고
뚜껑을 닫고 양념장이 자작 할때까지 중불에서 졸여 줍니다
다 되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두부김치가 되는데
아무리 그래도 저 큰것을
한입에 쏙~~하기에는 무리지 않겠습니까?
ㅎㅎㅎ
전 이렇게 하나를 4개로 나눴어요
이제 한입에 쏙~~이 가능해졌죠?
이렇게 만들어 먹으니
맛도 훨씬 좋고 먹기도 수월하고
또 얼마나 폼 납니까 ㅎㅎㅎ
같은 재료로 만든 두부김치인데
이렇게 만든것이 훨씬 맛과 인기면에서 으뜸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자작하게 조렸으니
그냥 들들 볶은것 하고는 맛 차이가 많은듯 싶어요.
덤 이야기
제가 만드는 요리는
그리 내세울것도 없는
그냥 접하기 쉬운 재료들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어쩌다가 양식도 만들고 중식도 만들어 먹지만.
저희집 식탁은 언제나 소박합니다..
반찬이 여러가지 올라가지도 않으며
그나마도 재래식 먹거리들이 주 를 이룹니다.
자랑할 것이 있다면
가족 모두가 되도록 식사를 같이 하려고
피차 애쓰며
그날 식탁에 올려진 소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음식 만들기에 수고를 아끼지 않음은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식탁에 마주앉아 식사를 나누는 가족이
내가 만든 음식을 맛나게 먹어 주는 가족이
나의 노래이며
나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 나이가 많은 것도 아니지만
살다보니 내 남편 내 새끼가 제일이고
내가 가진 작은 것들이 가장 소중하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참으로 복된 여자이며 감사한 것들이
즐비~~~~한 여자랍니다~!
요즘은 이럴때
올레~~~
하던가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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