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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 구름이여 !!섹스폰연주와 멋진 춤사위...

나의 일상취미/음악 그리고...

by 예영희 2011. 6. 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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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나비 사랑

 

ㅡ글 / 여시주 ㅡ

 

1.

강 건너 불빛이 깜빡이면

배시시 일어서는 욕망

한 모금의 담배연기를 품으며

어둠 속의 부나비가 되어 날아간다.

2.

서쪽에서 만난 값싼 사랑

쓸데없는 몸가짐에 이별하고

못난 자신의 어리석음을 뒤돌아보는

눈물, 콧물, 질겅질겅 이브 껌처럼 씹는다.

3.

저녁노을이 지면 안식을 찾는

철새들과 끼룩끼룩 갈매기 울음

해풍 이는 해변 길을 배회한 후에야

후회하며 스쳐 지나간 인연임을 깨닫는다.

4.

단 하루라도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갈망하며 애수에 젖는 청춘의 덫

우주 만물 인생이란 만나면서부터가

언젠가는 헤어짐을 생각하여야 한다.

5.

이것이 아니다 싶으면

저것을 선택할 약삭빠름을 알지라도

살아가면서 원망의 비난을 사는 일과

남의 눈에 피눈물나는 죄는 짓지 말자.

6.

비가 내리면 비를 그리며

눈이 내리면 눈을 그리는 바람 같은 생

기운 잃어 파리한 입술 붉은 칠을 하며

눈물로 번진 흔적 집착하여 슬퍼하지는 말자.

7.

산다는 것은 꺼지지 않는 불꽃

먼 길 나서는 나그네 등불이 켜지면

그 불빛 따라 소망처럼 날아드는 부나비 사랑

하얀 밤 질질 블루스로 넘어지기도 한다.

8.

그대는 내 삶의 지침이 되었고

나는 그대의 인생 로터리의 반역자

어떻게 살았느냐고 묻지 말며

어떻게 걸어왔느냐 따지지도 말자.

9.

어차피 인생이란 모르는 미지의 길

이미 정해진 숙명적 운명의 메세지라면

밤하늘의 달빛 아래 나는 유성처럼

꽃과 나비 같은 그대 그리고 나 자유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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